전장연, 23일 시위 복귀 예고...서울시 "무관용 원칙 적용할 것"
전장연, 23일 시위 복귀 예고...서울시 "무관용 원칙 적용할 것"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3.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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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1·2호선 중심 '출근길 지하철 탑승 선전전' 재개
서울시 "강력한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취할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약칭 전장연)가 오는 23일 출근길 시위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장연은 22일 시청역 승강장에서 '서울시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 제도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전장연 측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장연 죽이기'를 계속할 경우, 오는 23일 출근길부터 서울시청을 통과하는 1·2호선을 중심으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선전전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그동안 출근길 탑승 시위를 4호선 중심으로 진행하면서 '장애인권리예산 확대' 등을 요구해 왔다.

전장연의 출근길 시위 재개에 대해, 서울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시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지하철 운행방해 시도에 대해 무관용 원칙하에 엄단조치하여 시민의 삶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2호선은 매일 210만명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지하철 운행을 방해할 경우 막대한 사회적 피해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해 1월초까지 총 82회에 걸친 운행방해시위로 약 4,450억원의 손실을 봤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난 2년간 지속된 지하철 운행방해시위로 시민들은 더 이상 인내하기 힘든 고통을 겪어 왔다”며 “시민들의 일상을 지키기 위하여 서울시는 무정차 등을 통해 지하철 운행방해시도를 원천차단하고 어느 단체라도 시민들의 출근길을 방해할 경우 강력한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