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수소 12대 분야 '100대 미래소재' 확보
반도체‧수소 12대 분야 '100대 미래소재' 확보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3.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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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2035년 확보전략 발표…4월 민관협의체 구성
미래연구개발실 100곳 확대…하반기 즉시 90억 투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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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2대 국가전략사업을 이끌 100대 미래소재 개발에 속도를 낸다. 민간과 함께 내달 협의체를 구성하고 미래연구소를 100곳까지 늘려 2035년 미래소재 확보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국가전략기술을 뒷받침하는 100대 미래소재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

100대 미래소재는 12대 국가전략기술분야의 초격차를 달성하기 위한 목표다. 12대 분야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차세대 원자력 △수소 △차세대통신(5G·6G) △첨단바이오 △우주·항공 △양자 △인공지능(AI) △첨단로봇·제조 △첨단모빌리티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100대 미래소재를 발굴했다.

반도체 분야에선 초저전력을 목표로 △고전압 구동 전력모듈용 방향제어 방열 접합소재 △고집적 소자용 절연방열 및 고강도·가공성 상반특성 융합소재를 개발한다. 또 우주항공에선 가스터빈이 좀 더 고온에서 견딜 수 있도록 하는 소재를 개발한다.

과기정통부는 소재확보를 위한 추진체계도 마련한다. 4월 중 관련 부처, 연구기관, 기업, 정책전문가가 모여 미래소재 민관협의체를 구성한다. 올해 6월부터 분야별로 내년 이후 신규사업을 기획한다. 또 현재 약 20곳인 미래기술연구실을 2025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한다. 개발이 시급한 소재분야는 올 하반기 즉각 지원할 수 있도록 약 90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국가소재데이터스테이션(K-MDS)을 활성화하고 데이터와 지능형 로봇 등을 활용해 소재개발을 가속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주요국 간 기술패권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기술을 구현하는 미래의 소재 확보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해 파급력 있는 소재를 발굴하고 기술우위 선점을 위해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엔 기업, 대학, 출연(연)의 다양한 소재 연구자 200여명이 참석해 상호 교류하고 연구현황을 공유했다. 행사장 한편엔 대표성과도 전시됐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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