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 아파트 입주 경기 '4개월째 상승'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 아파트 입주 경기 '4개월째 상승'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3.21 1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겨울 침체 후 올해 들어 시장 연착륙 기대감 커져
경기도 파주시 아파트 건설 현장. (사진=신아일보DB)

작년 겨울 급격히 얼어붙었던 전국 아파트 입주 경기 전망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 따른 시장 연착륙 기대감으로 4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8.1p 오른 80.2로 집계됐다.

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주산연이 입주를 앞뒀거나 입주 중인 단지에 대한 입주 여건을 공급자 관점에서 조사한 지표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입주 전망이 긍정적임을 의미하고 100 미만은 그 반대를 뜻한다.

이 지수는 작년 10월 47.6에서 11월 46.3으로 하락했다. 이후 12월 51.9로 반등한 이후 이달까지 4개월째 오름세를 보인다.

주산연은 규제지역 전면 해제와 전매제한 기간·다주택자 규제 완화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에 따른 주택시장 연착륙 기대감이 반영돼 입주전망지수 상승이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지수가 전월 대비 3.5p 오른 71로 집계됐고 지방 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9.1p 높은 82.2로 조사됐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 지수를 보면 충북과 전남이 100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 91.6 △경북 88.8 △대전 83.3 △울산·충남 82.3 등 순으로 지수가 높았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 대비 3.3%p 하락한 63.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지방 입주율이 전월 대비 4.3%p 내린 60.4%로 조사됐고 수도권은 1.9% 오른 77.1%를 기록했다. 서울과 인천·경기권이 각각 79.7%와 75.8%를 보였고 △강원권(52%) △광주·전라권(59.3%) △대전·충청권(59.7%) △대구·부산·경상권(62.7%) △제주권(63%)은 입주율이 70%를 밑돌았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44.4%로 가장 많았고 '세입자 미확보'와 '잔금대출 미확보'가 각각 33.3%와 14.3%로 뒤를 이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