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원화 약세 속 외국인 '팔자'에 하락
[마감시황] 코스피, 원화 약세 속 외국인 '팔자'에 하락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3.20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KB국민은행)

코스피는 20일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 유입으로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49포인트(p, 0.69%) 내린 2379.20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장 대비 3.82p(0.16%) 하락한 2391.87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상승 폭을 키우며 2405.99까지 치솟으며 2400선을 넘어섰지만 이내 내림세를 그리며 하락 전환했다. 오후 들어서 기관 매수세와 외국인 매도세가 맞물리며 등락을 반복했지만, 장 종료 직전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81p(0.60%) 오른 802.2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오전 전장 대비 4.35p(0.55%) 내린 793.04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상승 폭을 키우며 800선을 회복했다. 오후 들어서 기관과 외국인이 매물 출회에 나섰지만 개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3억원, 1061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2062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35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355억원, 61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대형주(-0.87%)는 내렸으며, 중형주(0.12%)와 소형주(0.36%)는 올랐다. 통신업(1.74%)과 종이목재(1.07%), 전기가스(1.04%), 의약품(0.62%), 섬유의복(0.62%) 등 일부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이 외 보험업(-2.24%), 비금속광물(-1.58%), 전기전자(-1.49%), 의료정밀(-1.36%), 제조업(-0.94%) 등은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9원 상승한 1310.1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 출발 후 외국인 매물 출회 부담에 장중 10원 이상 올랐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