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공사 현장에 '로봇 기반 3D 프린터' 적용
반도건설, 공사 현장에 '로봇 기반 3D 프린터' 적용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3.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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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공기·폐기물 감축 등 효과 기대
반도건설 직원들이 지난 9일 대구시 서구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 현장에서 로봇 기반 3D 프린터를 적용했다. (사진=반도건설)

반도건설이 지난 9일 대구시 서구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 아파트 건설 현장에 조형 벽체구조물 시공을 위한 '로봇 기반 3D 프린터'를 투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반도건설은 지난 2021년 건축용 3D 프린팅 전문기업 하이시스와 '3D 프린팅 건설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건설 현장 3D 프린팅 도입을 추진해 왔다. 이후 기술 개발을 마치고 이번 대구 현장에 처음 적용했다.

건축 3D 프린팅 기술은 스마트 건설 핵심기술 중 하나로 기존 건설 방식 대비 비용을 20% 단축할 수 있고 공기를 30% 줄일 수 있어 현장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또 인력난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 폐기물 감축 등이 가능한 공법으로 평가받는다.

반도건설은 이번 기술을 적용한 조형 벽체구조물뿐만 아니라 화단과 벤치, 재활용 처리장 등 아파트 단지 내 다양한 요소들에 3D 프린팅 기법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 건설 기법을 표준화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3D 프린팅 첨단기술 도입으로 보편적이고 일률적인 건축물에서 탈피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여 반도유보라 상품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건축용 3D 프린팅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