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기술력을 갖춘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2023’에서 최신 개발 현황을 선보인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컴투스그룹, 위메이드, 네오위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20일(현지시각) 개막해 24일까지 열리는 ‘GDC 2023’에 참가한다. ‘GDC 2023’은 전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대상 컨퍼런스 행사다.
넥슨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블록체인 기술간 결합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황선영 넥슨 그룹장이 발표자로 나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블록체인을 통한 핵심 MMORPG 경험의 완성'을 주제로 강연한다. 황 그룹장은 전 ‘메이플스토리’ 디렉터이자 현재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게임에 적용되면 어떻게 MMORPG 이용자 경험과 재미를 강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넥슨이 자사 핵심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설계 중인 NFT(대체불가토큰)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다. NFT를 중심으로 다양한 유무형 가치가 만들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다.
위메이드는 GDC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라이프 이즈 게임: 블록체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토큰 경제(Tokenomics), 게임파이(GameFi),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 커뮤니티(Community) 기능 등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를 소개하고 세계 각국 게임사, 블록체인 개발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도 ‘게임의 미래: 인터게임 플레이를 넘어’를 주제로 기조 연설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인터게임 이코노미(Inter-game Economy)와 인터게임 플레이(Inter-game Play)가 어떻게 구현되고 게임의 미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발표한다.
컴투스그룹은 구글과 함께 웹3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은 컴투스 그룹의 비전을 밝힌다. 이규창 컴투스 USA 대표는 구글이 주관하는 발표 세션에서 ‘컴투스 그룹이 블록체인 플랫폼과 게임을 통해 웹3 시대를 주도하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대규모 게이밍 환경에서 최적의 데이터 속도와 수용량을 확보한 노하우를 공개한다.
최지원 컴투스 사업개발실 팀장은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소환형 RPG(역할수행게임)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성공 사례로 PC와 모바일을 오가는 크로스 플랫폼, '구글 플레이 게임즈'의 기술 적용과 구글과 협업을 통한 게임 최적화 방법을 공유한다.
네오위즈는 블록체인 사업 플랫폼 '인텔라X'와 함께 글로벌 기대작 'P의 거짓(Lies of P)'을 선보인다.
인텔라X는 GDC서 웹3 시장에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 갖는 가치와 인텔라 X가 이끄는 웹3 게임으로의 변화를 알린다. 전 세계 게임 개발자들과 소통하며 글로벌 웹3 시장 공략에 활발히 나서는 전략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및 에픽 게임즈 부스를 통해 전세계 게임 개발자들과 만난다. 21일(현지 시간) 진행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미디어 이벤트’에서 P의 거짓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게임의 데모 버전 체험을 지원한다. 이어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에픽 게임즈 부스’에서도 게임의 데모 버전을 제공해 언리얼 엔진 특유의 사실적인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씬 등을 선보이며 관람객과 적극 소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