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더미식 앞세워 '비빔면' 도전장
하림, 더미식 앞세워 '비빔면' 도전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3.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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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종 과일·채소 '비법 양념장' 강조
더미식 비빔면. [제공=하림]
더미식 비빔면. [제공=하림]

하림이 ‘더미식’ 브랜드를 앞세워 이번엔 비빔면 시장에 도전했다.

하림은 전국 비빔면 맛집의 레시피를 연구해 만든 ‘The 미식(더미식) 비빔면’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더미식 비빔면은 10종의 과일과 채소를 블렌딩한 비법 양념장과 육수로 반죽한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을 표현한 제품이다. 비법 양념장의 경우 육수와 붉은 고추, 동치미 국물로 만든 베이스에 자두, 매실, 사과, 배 등 과일 4종과 마늘, 양파, 생각, 무, 대파, 청양고추 등 채소 6종까지 총 10종을 최적의 비율로 조합했다는 게 하림의 설명이다. 

면발의 경우 고소한 풍미와 씹는 식감을 강조했다. 하림 측은 “육수를 넣어 반죽해 튀겨낸 면은 더욱 고소하며 더미식만의 비법 레시피로 툭툭 끊어지거나 빨리 불지 않고 마지막에 남은 면발 한 가닥까지 쫄깃함과 탱탱함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하림은 더미식 비빔면 개발을 위해 제품 담당자들이 전국의 비빔국수, 쫄면, 밀면 맛집 등 전국 식당을 순회하며 현장에서 시식했다. 또 비빔장의 맵기(스코빌 지수)와 염도, 당도, 맛, 면의 탄력과 점성 등을 분석하고 연구했다.

하림은 당초 추위가 풀리는 2월에 더미식 비빔면을 전격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내부 임직원의 눈높이에 맞출 때까지 시식과 소비자 블라인드 테스트 과정을 거듭하며 제품 완성도를 높여 이번에 선보이게 됐다. 특히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직접 시식과 테스트에 참여하며 제품 개발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하림 관계자는 "시중에 아는 비빔면보다 더 맛있다는 소비자 후기를 얻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구했고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하림은 2021년 10월 건면 ‘더미식 장인라면’을 시작으로 밀키트(식사키트) ‘더미식 유니자장면’, 즉석밥 ‘더미식 밥’, 국탕찌개 ‘더미식 국물요리’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최근에는 요리밥 ‘더미식 카오팟쌉빠롯’으로 카테고리를 새롭게 추가했다. 김홍국 회장은 더미식을 연매출 1조5000억원 규모의 메가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최근에는 길거리음식 브랜드 ‘멜팅피스’를 선보이며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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