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 부지·서울숲, '미래 산업·문화 중심지'로 탈바꿈
삼표 부지·서울숲, '미래 산업·문화 중심지'로 탈바꿈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3.19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세훈 시장, 한강 변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 조성 구상
각각 신개념 스마트 오피스·수변 랜드마크 등 구축 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앞줄 가운데)이 지난 16일 아일랜드 더블린을 방문해 삼표 부지와 성수 일대 개발 계획을 구상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삼표 부지와 서울숲을 미래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한강 변 중심지로 만드는 밑그림을 그렸다. 삼표 부지에는 신개념 스마트 오피스를 도입해 미래 첨단산업 글로벌 기업이 입주할 공간을 마련하고 서울숲에는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수변 랜드마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아일랜드 더블린 '그랜드 캐널독'을 방문한 자리에서 삼표 부지와 성수 일대 한강 변에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 시장의 구상에 따라 서울시는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에 '미래산업의 신성장 거점' 조성을 추진한다. 미래 트렌드를 이끌어갈 미래형 첨단산업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할 공간을 마련하고 세계적 업무 단지 조성을 위해 첨단 기술을 도입한 신개념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한다.

또 클라우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AI(인공지능) 업무 환경 지원 서비스 등을 통해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업무 환경을 지닌 신개념 오피스를 조성한다. 서울숲 등 주변 녹지와 오피스를 연계하기 위해 저층부를 선큰(지하로 통하는 개방된 공간에 꾸민 정원)과 덮개공원 등으로 연결한다.

서울숲 일대에는 한강과 중랑천 합류부로 사방이 트인 입지적 특성과 한강 상징성 등을 적극 활용해 수변 랜드마크 타워를 건설한다. 저이용 부지를 활용해 전시 문화와 컨벤션, 컨퍼런스 등 문화체험공간을 조성하고 해질녘 한강 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연간 700만명이 찾지만 주차 공간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 공간도 추가로 마련한다. 기존 야외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입체 덮개공원 하부에 주차장을 확충한다.

서울시는 산업 지역이던 성수동 변화에 발맞춰 서울숲 일대를 더블린 도크랜드와 실리콘 밸리를 능가하는 미래 산업 신성장 거점이자 한강의 대표 수변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