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신동빈 '총출동' 일본서 경제협력 강화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신동빈 '총출동' 일본서 경제협력 강화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3.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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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들, 윤석열 대통령과 전경련-경단연 개최 'BRT' 참석
경제안보동맹 강화, 젊은 인재 교류, 글로벌 룰세팅 협력
17일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끝난 뒤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7일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끝난 뒤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신동빈 등 국내 재계 총수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한일 경제교류 회복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와 17일 오후 12시부터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을 개최했다.

‘한일 경제협력 활성화’를 주제로 열린 이 날 BRT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한국 5대 그룹 총수들이 참석했다. 또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을 비롯한 전경련 회장단 등 대표 경제인들이 참여했다. 일본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한국 대통령이 한일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 것은 2009년 6월 이명박 대통령 방일 기간에 개최된 ‘한일 경제인 간담회’ 이후 14년 만이다.

이날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한일관계 정상화를 계기로 전경련은 경단련과 공동으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조성하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양국 현안 공동연구와 청년세대 교류 등 함께 노력할 예정”라고 밝혔다.

또 “양국 경제계는 △상호 투자 확대 △자원 무기화에 대한 공동 대응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정에서의 협력 △한일간 인적교류 정상화 △제3국 공동진출 확대 △신산업 분야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교류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RT에서 한국 측 경제인들은 정부에게 △칩4(Chip4)의 핵심 국가인 한국과 일본의 경제안보동맹 강화 △양국 젊은 층의 교류 확대 및 양국 공동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글로벌 룰 세팅에서의 한일 협력 강화 등을 요청했다.

일본 측 경제인도 “한일관계가 미래를 지향하면서 보다 나은 방향으로 진전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일본 경제계는 양국 간 무역·투자 확대, 디지털·그린 분야에서의 이노베이션, 성장산업 연계, 제3국 시장협력 등 경제교류 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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