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해결점 찾아 시동 건 LH·민간 건설사
층간소음 해결점 찾아 시동 건 LH·민간 건설사
  • 신은주 기자
  • 승인 2023.03.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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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충격음 저감 기술 등 교류…내년까지 성과 가시화 목표
이한준 LH 사장(왼쪽 네 번째)과 민간건설사 7곳 관계자들이 기술협력 MOU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제공)
이한준 LH 사장(왼쪽 네 번째)과 민간 건설사 관계자들이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층간소음 해소 기술협력 협약을 맺었다. (사진=LH)

LH와 민간 건설사가 층간소음 해결을 위해 손잡았다. 바닥 충격음 저감 기술 등을 교류해 내년까지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낼 계획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6일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민간 건설사 7곳과 공동주택 층간소음 해소를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 열린 층간소음 해소를 위한 LH-건설사 합동간담회 결과에 따른 것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층간소음 기술 교류의 필요성과 기업의 사회 환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LH와 건설사들은 이번 협약에서 현장 실증 방법, 민간과 LH 역할 등 세부 사항에 합의했다. 협약은 층간소음 저감 관련 기술 교류, 현장 실증, 공동개발에 대한 것으로 민간과 LH가 바닥 충격음 저감 구조와 천장 차음 기술, 층간소음 갈등 예방을 위한 층간소음 알리미 등 보유 기술과 성과를 교류할 계획이다.

또한 층간소음 기술 현장 실증을 통해 실질적인 저감 효과를 확인하고 시공성, 경제성, 환경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성과를 공유한다. 민간과 공동으로 더욱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바닥충격음 저감 바닥구조를 개발하고 이를 중소 건설업계에 공개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민간에서 개발된 기술 등을 LH도 서로 공유하면서 현장에서도 (개발 기술에 대한) 실제 성능이 효과가 있는지 검증과 성능테스트 등을 통해서 좋은 기술이나 공법들로 확인되면 중소 건설사들도 쓸 수 있게 기술자료를 오픈할 계획"이라며 "언제가 될지는 정확하지 않다. 그러나 내년까지는 단계별로 성과를 만들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LH와 7개 건설사는 실무위원회를 통해 기술협력 세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jshin22@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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