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5주째 하락 폭 축소
서울 아파트값, 5주째 하락 폭 축소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3.16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 상승 '송파구' 1주 만에 다시 내림세
서울시 강서구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강서구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5주째 하락 폭을 줄였다. 지난주 서울 25개 자치구 중 나 홀로 상승 전환했던 송파구는 1주 만에 다시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전주 대비 0.16%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와 대출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지난 1월 첫째 주부터 낙폭을 줄이다가 지난달 첫째 주 낙폭을 키운 바 있다. 이후 하락 폭은 5주째 다시 줄었다.

부동산원은 정부 규제 완화 정책과 시중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며 하락 폭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전히 매도자-매수자 간 거래희망가격 차가 좁혀지지 않아 추가적인 상승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강서·금천구가 전주보다 0.37% 내리며 가장 강한 하락세를 보였고 광진구(-0.34%)와 도봉구(-0.29%), 관악구(-0.27%)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주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상승 전환했던 송파구(-0.01%)는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50% 내리며 8주 연속 낙폭을 줄였다. 신규 입주 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 적체가 이어지면서 임차인 우위 시장 지속 중인 가운데 일부 지역으로 이주 수요가 나타나며 매수 문의가 늘고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하락 폭이 축소했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가 전주 대비 0.83% 하락했고 관악구(-0.79%)와 성동구(-0.76%), 광진구(-0.75%) 등도 내림 폭이 컸다.

민간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도 1주 만에 다시 하락 폭을 줄였다.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29% 내렸다.

자치구별로 광진구 하락 폭이 0.67%로 가장 컸고 은평구(-0.53%)와 금천구(-0.47%), 성북구(-0.42%) 등이 뒤따랐다. 지난주 19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던 중구(-0.09%)는 1주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