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한미일 협력 강화하라"
윤대통령,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한미일 협력 강화하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3.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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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장 주재 긴급 NSC 상임위… "北 분명 대가 치를 것"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 참석, 보고받고 있다.(사진=대통령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 참석, 보고받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일본 방문 출국 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해  합참의장의 상황 보고를 받은 뒤 이 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도 했다. 

또 "우리 군이 북한의 어떠한 위협도 억제할 수 있는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을 철저하게 수행하라"며 "계획된 공중강습 및 항모강습단 훈련 등 연합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한 후 윤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했고, 김 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를 개최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또 김정은 정권이 핵개발과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가운데 경제난과 만성적 식량부족을 해결하기는 커녕, 유류·사치품 밀수, 노동자 착취를 통한 외화 벌이와 사이버 해킹 등 불법행위에 의존하고 있는 바, 이러한 북한의 현실을 국제사회에 더욱 정확하게 알려나가는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NSC 상임위에는 김 실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10분경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정상각도(30∼45도)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천㎞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