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올 경제성장률 4.7%로 상향
산은,올 경제성장률 4.7%로 상향
  • 오승언기자
  • 승인 2010.03.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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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설비투자등 증가 내수 회복 확대될 것”
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올해 국내 경제성장 전망치를 4.7%로 상향 조정했다.

연구소는 8일 세계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국내경제도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지난해 말 3.8%의 전망치를 이 같이 수정, 전망했다.

또 민간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고르게 증가해 내수 회복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전년보다는 흑자폭이 감소해 172억 달러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올해 경제전망 상향 조정의 근거로 ▲민간소득의 완만한 개선에 따른 소비 회복세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공기업 투자에 힘입은 건설투자 증가세 ▲세계교역량 확대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기조 등을 꼽았다.

소비 회복세 확대는 민간소득 개선뿐만 아니라 자산시장의 급속한 회복에도 크게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설비투자는 최근 2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한데다 설비투자 조정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투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외 경제의 회복은 수출의 대외여건을 개선시키는 동시에 수입 수요의 증가를 가져와 수입이 수출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폭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혜선 수석연구원은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고용여건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점은 경제회복을 제약할 요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