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정상회담… 韓정상 4년만의 일본방문
尹-기시다, 정상회담… 韓정상 4년만의 일본방문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3.16 0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일본의 정상이 16일 얼굴을 맞대고 한일관계 정상화 방안을 모색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일본을 방문해 오후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방일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이후 두 번째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문제 해법이 마련되면서 정상회담도 극적으로 성사됐다. 특히 한국 대통령의 방일은 4년만이다.

강제징용 배상문제를 놓고 한국과 일본의 법적 입장차로 합의가 지연되자 정부는 ‘제3자 변제’ 방식을 제시했다. 2018년 대법원으로부터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국내 재단이 판결금을 지급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과거사 문제로 장기간 경색된 한일관계를 ‘공동의 이익’을 위해 전환할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양보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1박2일의 방일이간에도 윤 대통령은 한일 협력을 통한 경제적 효과 등을 부각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일 정상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으로 양국 간의 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환영 만찬과 친교 시간을 통해 개인적 우의도 다진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