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천공 의혹' 국방부 압수수색
경찰, '천공 의혹' 국방부 압수수색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3.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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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천공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5일 국방부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차량 출입기록 등 자료를 확보 중이다. 

천공 의혹은 대통령 관저 이전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야당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고위관계자가 천공을 대동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미리 둘러봤고 이후 대통령 관저가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또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발간한 신간에서 인수위가 관저를 물색하던 시기인 지난해 3월 인수위 고위직 관계자가 천공과 함께 육참공관에 다녀갔다는 말을 당시 남영신 육군총장한테서 들었다고 적었다. 

대통령실은 천공이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 어떤 형태로도 관여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제기한 김종대 정의당 전 의원과 부 전 대변인, 부 전 대변인의 입장을 보도한 언론사 2곳을 고발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육참총장 공관의 CCTV 영상은 삭제됐지만 당시 영상이 저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하드디스크가 지난달 27일 발견됐다. 경찰은 이 하드디스크에 천공이 실제 공관에 들렀는지를 가릴 CCTV 영상이 저장됐는지 확인 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