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낙폭 두 달째 축소…주택 소비심리 회복세
전국 집값 낙폭 두 달째 축소…주택 소비심리 회복세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3.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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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방 모두 하락 폭 둔화…'거래 증가' 기대 늘어
경기도 파주시 아파트. (사진=신아일보DB)

지난달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집값 하락 폭이 둔화하며 전국 집값 낙폭이 두 달째 축소했다. 주택시장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를 예상하는 소비심리는 두 달 연속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1.15% 하락했다.

전국 주택가격은 9개월째 하락세다. 작년 6월 0.01% 내린 후 12월 1.98% 하락할 때까지 7개월 연속 하락 폭을 키웠지만 지난달부터 두 달 연속 하락 폭이 축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38% 내리며 전월 대비 하락 폭이 0.48%p 줄었고 지방은 0.93% 하락하며 낙폭이 0.22%p 작아졌다.

부동산원은 수도권의 경우 서울 구축 대단지와 경기 하남·수원·화성 등의 신도시, 인천 계양·부평·연수구 내 구축 대단지 위주로 가격 하락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방은 공급물량 영향을 받은 지역 위주로 관망세가 이어지며 하락세가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로는 세종시가 2.94% 내리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이어 △경기 -1.82% △대구 -1.74% △부산 -1.48% △대전 -1.31% 등 순으로 하락세가 강했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는 상승세를 보인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2월 전국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93.7로 조사됐다. 전월 83.8 대비 9.9p 상승한 수치다.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가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다. 지수가 0~94면 소비심리가 '하강 국면'임을 의미하고 95~114는 '보합', 115~200은 '상승 국면'으로 본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94.1로 전월 83.2 대비 10.9p 올랐고 비수도권은 93.5로 전월 84.7과 비교해 8.8p 상승했다. 광역지자체별로는 제주가 101.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세종 100.5 △경남 100.1 △울산 95.8 △인천 95.6 △강원 95.4 등 순으로 지수가 높았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