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 '신동반성장' 발굴…'방화문 제조업' 중소 적합업종 권고
동반위, '신동반성장' 발굴…'방화문 제조업' 중소 적합업종 권고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3.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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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차 본회의 개최, 2023년 업무추진계획 발표
인사말을 전하는 오영교 위원장(가운데).[사진=동반위]
인사말을 전하는 오영교 위원장(가운데).[사진=동반위]

동반성장위원회가 민간 자율‧참여‧협력을 통한 상생협력 해법을 제시하는 신동반성장 모델 발굴에 주력한다. '금속 문·창·셔터 및 관련 제품 제조업체'(방화문)의 대기업의 신규 진입 및 생산시설 확장도 자제를 권고할 예정이다.  

동반위는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제74차 동반위 본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동반위는 올해 △동반성장 상생협력 모델 확산 △동반성장 문화 저변 확대 △지속 가능한 혁신생태계 구축이라는 전략목표를 세우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포괄적 상생협력 모델 확산을 위해 민간의 자발적 참여 확대와 상생협약 활성화, 상생협력 저변 확대를 위한 적합업종 제도의 개선,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 등을 주요 과제로 삼는다. 선제적 상생협력을 통한 ‘신동반성장’ 모델 발굴과 다양한 갈등 완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확충, 양극화 해소를 위한 민간 자율 협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로운 동반성장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별도의 평가제도를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역 특성에 맞는 동반성장 모델 구축을 지원하며 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유관 단체와 협력하여 동반성장과 상생형 ESG 문화확산에 힘쓴다.

협력 중소기업의 공급망 ESG 역량 강화 지원도 확대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 지원 촉진, 분야별 상생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동반성장 정책개발 기능도 확충한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엔 방화문 제조업 품목도 권고된다. 권고 수준은 '진입 및 확장 자제'다. 향후 3년간 대기업은 방화문 제조업 시장에 신규 진입을 자제해야 하며 기존 대기업도 생산시설 확장을 자제해야 한다. 관련 대기업은 경동원과 동국제강, 아주엠씨엠이다.

동반위는 상생 협력 방안과 합의 이행 사항을 논의하도록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오영교 동반위원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자국 이기주의 확대 속에 한국 기업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기업 갈등을 발굴해 신동반성장 정책을 혁신적으로 추진해 기업의 숨통을 틔울 것"이라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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