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엔지니어상' 삼성중 방창선·엠씨티 최병선 선정
'3월 엔지니어상' 삼성중 방창선·엠씨티 최병선 선정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3.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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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혁신 장려…매달 대기업·중견기업 기술자 각 1명씩 수여
방창선 삼성중공업 파트장(왼쪽)과 최병선 엠씨티 대표. [사진=과기정통부]
방창선 삼성중공업 파트장(왼쪽)과 최병선 엠씨티 대표.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3월 수상자로 방창선 삼성중공업 파트장과 최병선 엠씨티 대표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달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방창선 삼성중공업 파트장은 멤브레인(금속박판)형 액화가스 화물창을 조선업계 처음으로 독자 개발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 종류별 설계 내재화와 실선 적용을 통해 국내 조선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방 파트장은 멤브레인 방식 LNG 화물창 설계 기술을 개발해 해외 유출 기술료 절감 기반을 확보하고 친환경 액화수소운반선 핵심 기술을 선도했다. 이어 LNG 연료탱크 설계 내재화 및 컨테이너선 수주 프로젝트 적용으로 설계 최적화 기술을 확보했다.

방 파트장은 “세계 조선산업 1위 국가 위상에 걸맞도록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개발 기술 제품화를 이어갈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대비해 액화수소운반선 등 미래기술 확보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선 엠씨티 대표는 국내 최초로 파이프 버(Burr, 금속 등을 가공할 때 생기는 얇은 지느러미 모양의 잉여 부분) 제거장치를 개발했다. 자동차 조향장치 제조 분야 기술적 우위 확보 및 기존 대비 300% 이상의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대표는 파이프 버 제거장치로 제조 전 과정에서 자동화를 실현해냈다. 기존 100초에서 2초 이내로 공정 시간이 줄었다. 또 파이프 절단·면취 공법 및 튜브 자동 검사기 개발로 불량률 감소와 비용 절감에 기여했다.

최 대표는 “‘도전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기술개발 도전과 고품질 제품생산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한국 기술력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