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서 대형 화재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서 대형 화재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3.1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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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대응 '3단계' 상향…11명 연기 흡입 병원 이송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12일) 오후 10시9분께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 안에서 화재가 발생해 11명(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이 연기를 흡입,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 기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12일 오후 10시17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오후 10시34분께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가 이날 오전 2시10분 대응 '3단계'로 또다시 상향했다. 

소방대응 '3단계'는 지방자치단체 소속 소방본부 소방력이 총동원되고, 인근 가용 가능 소방 인력 및 장비가 총동원된다. 

화재 진압 현장에는 장비 103대, 소방인력(소방관 등) 431명이 투입,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국은 울산 소재 대용량 방사포 차량까지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화재는 공장 내부(남북으로 1·2공장으로 나뉘어 있음)의 북쪽 2공장 중앙에 위치한 가류공정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불은 양쪽 사방으로 확산돼 2공장의 물류동·원료공장으로까지 퍼진 상태다. 

안봉호 대덕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2공장의 불이 남쪽의 1공장까지 퍼져 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 대응 중"이라면서 "2공장의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동시에 무인파괴 방수차 및 굴삭기 등을 동원해 두 공장 연결통로 파괴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는대로 구체적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