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살리자" 관광 쿠폰·온누리 상품권 특판 나온다
"내수 살리자" 관광 쿠폰·온누리 상품권 특판 나온다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3.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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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르면 이달 말 내수 부양책 발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소비 진작을 위한 내수 부양책을 내놓는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상황에 따라 물가는 최대한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맞춤형 스마트 지원 대책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국내 관광을 지원하는 소비쿠폰, 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 상품권 특별판매 등이 거론되고 있다. 

12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부처는 이달 말 발표를 목표로 내수 진작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리기 위한 숙박·관광 소비쿠폰 등 국내 여행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거리두기를 완화하던 2021년 국내 관광객에게 숙박비 3만∼4만원을 할인해주는 숙박 쿠폰 등을 운영한 바 있다.

아울러 외국인 한국 관광 활성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정부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소비 진작을 위해 온누리 상품권 특별판매 지원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기금을 활용해 온누리 상품권 발행량을 늘리거나 통상 5∼10% 할인율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농축수산물에 대한 소비 쿠폰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앞서 정부는 설이나 추석을 앞두거나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후 내수 진작 목적으로 농축수산물에 대해 10∼40% 할인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밖에도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같은 소비 진작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형업체뿐 아니라 중소 유통·제조업체와 소상공인에 대한 참여를 확대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이번 내수 대책을 반드시 필요한 분야에 한정하는 스마트 대책으로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5%대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4.8%) 한풀 꺾였지만 내수 소비 대책이 물가를 자극하는 상황으로 이어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추가적인 예산 투입 가능성도 닫아두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결국 기존 예산의 이·전용이나 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