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사상 첫 ‘3연임’ 中국가주석… 만장일치 재선출
시진핑, 사상 첫 ‘3연임’ 中국가주석… 만장일치 재선출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3.1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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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임' 취임선서하는 시진핑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
'3연임' 취임선서하는 시진핑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 국가주석이 됐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첫 사례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1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4기 1차 회의 제3차 전체회의에서 이뤄진 국가주석 선거(단일후보)에서 유효표 2952표 만장일치 찬성으로 선출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선거에서 역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시주석은 지난해 10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당 총서기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선출되며 집권 3기를 시작한 바 있다. 임기 5년의 국가주석에 3회 연속 선출되면 시주 석의 재임기간은 15년까지 연장되는 셈이다.

시 주석은 2012년 제18차 당 대회에서 최고 지도자 자리(당 총서기 및 당 중앙군사위 주석)에 올랐다. 이어 이듬해 전인대에서 처음 국가주석으로 선출됐고 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2013년에는 유효표 2956표 가운데 99.86%(반대 1표·기권 3표)의 찬성표를 얻었다. 2018년에는 2970표를 얻어 만장일치로 연임을 확정했다.

국가주석은 당초 연임까지만 할 수 있었으나 2018년 헌법이 개정되면서 3연임 제한 규정이 사라졌다. 시 주석은 해당 개정 내용의 첫 적용을 받아 신중국 건국 이후 첫 ‘3 연임’ 국가주석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날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부위원장·사무총장, 국가부주석 선거도 진행됐다. 중국 국회의장격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자오러지, 국가부주석은 '상하이방(上海幇·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 출신 한정이 각각 선출됐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