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시즌 첫 승 항해 ‘멈칫’
앤서니 김, 시즌 첫 승 항해 ‘멈칫’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3.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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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혼다 클래식 3R 공동 6위
시즌 첫 승을 향해 순항하던 앤서니 김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앤서니 김(25. 나이키골프)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리조트&스파(파70. 71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공동 선두를 유지했던 앤서니 김은 이 날 버디 3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무너졌다.

선두 카밀로 비예가스(28. 콜롬비아)와는 6타차. 1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애서니 김은 3번홀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6번홀에서 이번 대회 두 번째 더블보기를 범한 뒤 7번홀에서도 파세이브에 실패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앤서니 김은 후반 9개홀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날 2타를 줄인 위창수(38. 테일러메이드)는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 공동 10위로 뛰어올랐다.

최근 안정적인 샷 감각을 보이고 있는 비예가스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로 2위 그룹을 3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비예가스가 최종라운드까지 순위를 지킬 경우 2008년 9월 이 후 1년 6개월여 만에 트로피를 차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