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 '친환경 디벨로퍼' 도약 선언
한화 건설부문, '친환경 디벨로퍼' 도약 선언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3.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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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처리시설 종합 솔루션 제공 등 개발 역량 강화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자료=한화 건설부문)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자료=한화 건설부문)

㈜한화 건설부문이 수처리 사업 분야에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발돋움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그동안 쌓아온 수처리 기술력과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을 주도하는 친환경 디벨로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고민하는 수처리시설 현대화와 자금 조달, 운영 등에 대한 요구를 파악해 종합 솔루션을 제안하는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혐오·기피 시설로 생각하는 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열린 공원과 함께 체육·문화·지원시설 등이 어우러진 다목적 공간으로 전환하는 등 대규모 환경 융복합 개발사업을 통해 수처리시설의 패러다임을 바꿀 계획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대표 사례로 지난달 20일 1조원 넘는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약정을 맺은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을 꼽았다. 이 사업은 국내 최초로 노후화한 대규모 하수처리장을 이전, 현대화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7214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환경 분야 민자사업이다. 최신 하수처리기술을 적용하고 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해 악취를 차단하며 지상은 공원과 체육시설 등 편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 사업 최초 제안자로 대전시가 오랫동안 고민하던 도심 노후 하수처리장과 분뇨처리장 이전에 대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후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적격성 검토와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한화를 대표사로 하는 대전엔바이로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대전엔바이로는 공사와 함께 30년간 운영도 책임진다. 

한화 건설부문은 현재 지난 2019년 수주한 총사업비 2122억원 규모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도 계획 공정에 맞춰 공사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총사업비 2112억원 규모 '평택시 통복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앞으로도 수처리 사업 제안부터 시공, 운영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디벨로퍼로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처리와 풍력발전, 수소에너지 등 친환경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sout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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