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산불 진화율 90% 넘어… 오전중 주불 잡힐듯
합천 산불 진화율 90% 넘어… 오전중 주불 잡힐듯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3.0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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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9일 오전에 큰불이 잡힐 전망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진화율은 92%로 화선도 선은 0.5㎞로 줄어들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63㏊다.

산림청은 연기와 안개 등 큰 변수가 없으면 큰 불은 이날 오전 9시 이전에 잡힐 것으로 진단했다. 산불 현장은 급경사 지대가 많아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투입하면서 진화 속도를 높였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대원 1318명, 소방차 등 산불진화장비 76대 등을 투입했다. 또 오전 6시 50분께를 기점으로 헬기 35대도 진화에 나섰다.

산불 초기 당시 최대 초속 12m로 불던 바람도 초속 4m, 순간 최고 풍속은 7m로 약해졌다.

산불 현장에 있던 송전탑은 피해가 없었다. 민가로의 확산도 없었다. 산림청이 전날 인근 3개 마을에는 대피명령을 내리면서 주민 50여명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바 있다.

산림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8시에는 현장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진화 상황을 설명한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