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클럽' 오뚜기 함영준 회장, 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
'3조 클럽' 오뚜기 함영준 회장, 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3.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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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주총…'종자·묘목 생산 및 판매업' 신사업 안건 논의
지난해 라면·간편식 고른 성장, 지배구조 개선작업 마무리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 [사진=오뚜기]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 [사진=오뚜기]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이 이달 29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 될 예정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대내외 복합 위기 속에서도 연매출 ‘3조 클럽’에 첫 입성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고 지배구조 개선작업도 마무리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뚜기는 앞서 7일 2023년 정기주주총회 개최 공고를 했다. 정기 주총은 이달 29일 경기도 안양시 오뚜기중앙연구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주요 의안으로는 함영준 사내이사 후보자 선임의 건과 신규 사업목적 추가 건이다. 

함 회장은 오뚜기 2세로서 1983년 회사에 입사했다. 이후 창업주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 아래서 경영수업을 받다가 2000년 사장직에 올랐다. 10년 뒤인 2010년에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지금껏 회사 경영 전반을 챙기고 있다.   

지난해 오뚜기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여러 위기에도 불구하고 라면, 가정간편식(HMR) 등 사업 전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결기준 매출액 3조1833억원, 영업이익 185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16.2%, 11.5%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106.1% 급증한 2678억원이다. 오뚜기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3조 클럽’에 입성했다. 

함 회장은 또 오뚜기라면지주, 오뚜기물류서비스지주를 흡수 합병했다. 이에 따라 상장사인 조흥을 제외한 모든 관계사를 100% 자회사로 재편했다. 오뚜기 지배구조는 함 회장→오뚜기로 단순화됐다. 지난해 호실적은 이 같은 지배구조 개선 효과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뚜기는 정기 주총 때 ‘종자, 묘목 생산 및 판매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는 안건도 다룬다. 이에 대해 오뚜기 관계자는 “새로운 종자·묘목 개발과 생산을 통해 농가와 원활한 계약재배 등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농가·농업 상생을 위한 사업 추가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