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육성' 400억 규모 펀드 조성 착수
'메타버스 육성' 400억 규모 펀드 조성 착수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3.07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기정통부, 메타버스 기업 M&A등 성장지원 펀드 운용사 공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2023년 2차 정시 출자사업 계획 공고’를 통해 400억원 규모 ‘메타버스 펀드’를 조성·운용할 투자운용사를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고에 대한 제안서는 4월3일 10시부터 4월7일 14시까지 온라인 접수한다.

메타버스 펀드는 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사업영역 및 규모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 활성화 등을 지원하는 펀드다. 기존 디지털콘텐츠 펀드를 확대해 2022년부터 조성·운용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총 400억원 이상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정부가 240억원을 출자하고, 160억원 이상의 민간 출자를 유도한다. 펀드를 조성해 국내 메타버스 관련 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핵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펀드 투자운용사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현하는 주요 기반기술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펀드 결성액의 60% 이상, M&A에 결성액의 4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투자 촉진 유인책을 마련해 운용할 예정이다.

신속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운용사가 기준 투자목표를 달성할 경우 성과보수를 상향해 지급한다. 조기투자 비율이 높을수록 관리보수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로 관리보수 지급 기준도 개선한다.

특히 청년기업 등 초기기업에 전체 투자금 대비 40% 이상 투자하거나 펀드 결성액의 40%를 초과해 M&A에 투자할 경우 별도의 성과보수를 지급할 계획이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대내외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민간의 벤처투자가 말라버려 그 어느 때 보다 정부의 마중물 지원이 필요할 때”라며 “메타버스 M&A 펀드를 통해 지원받은 국내 메타버스 중소‧벤처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성장 초기단계인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