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이사회에 참석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배출과 관련한 일본의 책임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IAEA 참석차 오스트리아를 방문 중인 이 차관은 6일(현지시간) 이사회 의제 발언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과학적·객관적 관점에서 안전하고 국제법 기준에 부합하게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2021년 4월 일본 정부는 올해 봄부터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에 방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IAEA는 여러 국가와 오염수를 교차 검증 중으로 늦어도 3분기까지 오염수 분석 보고서를 마칠 계획이다. 

이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일본의 오염수가 안전한 방식으로 처리되도록 철저하게 검토를 해달라고 IAEA에 요청했다. IAEA 활동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 등 이해관계국의 전문가, 연구기관의 검증 참여 필요성도 강조했다.

오염수 배출 안전성 검증을 위해 4차례 일본을 다녀온 구스타보 카루소 IAEA 모니터링 TF팀장을 만나 향후 오염수 검증계획을 합의하는 한편 IAEA 산하 연구소를 방문해 분석 결과를 가능하 한 조속히 발표해달라고 했다. 

이 차관은 8~9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제5차 유엔최저개발국 총회에 참석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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