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미래 좀 먹는 선거꾼들 작태를 고발한다
여수의 미래 좀 먹는 선거꾼들 작태를 고발한다
  • 리강영 기자
  • 승인 2010.03.0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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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왔다가 싫어지면 가버리는 당신은 무정한 철새”-중략- 70년대 초반 한 중견 여성가수가 불러 힛트를 시킨 정통가요의 한 소절이다.

노래의 가사내용을 살펴보면 너무나 애절하고 가슴이 찡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움에 사무치는 떠나버린 님에 대한 원망과 사모했던 애절한 내용의 노랫말이다.

이러한 노랫말처럼 떠난 님을 그리워하는 철새이면 얼마나 좋을까 많은 지금의 여수는 그러하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다.

선거 때마다 자신들의 입신양면을 위해 고향을 찾는 사람들 속칭, 철새정치인들이 고향을 찾아오는 진풍경을 보고 있다.

지역민은 이들을 철새정치인이라고 부른다.

볼 쌍 사나운 모습으로 등장한 지방선거 입지자들의 모습에서 여수의 미래가 걱정되고 불안스럽게 느껴진다.

그 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이들 철새정치인 곁에는 선거철마다 옮겨다는 지역의 암적인 존재인 전문선거 브러커(일명, 선거꾼)들의 등장이다.

이들 선거꾼들의 머리에서 기획했다는 지역의 장밋빛 청사진은 환상에 가까운 비현실적인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검증도 되지 않은 정책들을 마치 자신의 머리에서 만들어 낸 것처럼 기자회견이라는 기회를 통해 발표하는 꼴을 보며 안쓰럽고 치근하게 느껴진다.

비전도 없고 속빈 강정 같은 철새정치인들이 많을수록 선거꾼들의 몸값은 천정부지기적으로 높아지는 것이 현실이다.

조급한 마음에 전문선거 브러커 (일명, 선거꾼)들을 자신들의 선거캠프로 발탁시켜 선거를 총괄하는 기획파트나 참모로 모셔가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발탁되는 선거꾼들에게 속칭 스카웃트 비용으로 1억~2천 여 만원 가량을 이들 선거꾼들에게 쏘다 붙는다는 소문이 지역정가에 나돌고 있다.

물론 검증되지 않은 속설이지만, 만약 이러한 내용이 사실 이라면 법적 선거비용을 초과하는 위법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각설하고 이렇게 발탁된 선거꾼들의 두뇌에서 기획하고 만들어진 각종 정책들은 과거 자신들이 활동했던 선거캠프에서 정책으로 한 번쯤 세상 빛을 보았던 정책들을 새롭게 기획하고 만들어 낸 것처럼 조금은 변형시켜 세상 밖으로 내 놓는다.

이러한 현안도 까맣게 모르는 체 ‘ 굿 아이디어’ 쯤으로 생각해 철새정치인들은 유권자들을 향해 이것만이 여수의 미래를 희망으로 바꿀 수 있다며 역설하는 모습을 우리는 무수히 보아왔다.

지금의 여수는 2년도 남지 않은.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급선무인데도 불구하고 가버린 3여년을 원망하고 질타하는 입지자들의 모습에서 진정 여수의 미래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흡집 내려는 얄팍한 처신들이 이들의 입지자들이 발탁한 선거꾼들의 두뇌에서 기획되고 만들어 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오는 6월2일에 실시될 지방성선거도 혼탁하고 부정이 난무한 선거가 날 공산이 클 뿐이다.

여수시민에게 바란다.

선거 브러커들에게 농락당한 속빈 강정 같은 지방선거 입지자는 절대 우리들의 대표성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지방의원, 광역의원, 교육감, 교육위원, 시장, 도지사는 제대로 뽑아 정말로 살맛나는 세상, 살맛나는 전남, 희망이 넘치는 여수를 만들어 가는데 참된 일꾼을 만들어 가는 견인차의 역할의 몫은 바로 유권자의 몫임을 잊지 말고 이번 만큼은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심부름꾼을 바르게 뽑아 줄 것을 당부하고자 한다.

또한, 여수를 좀 먹는 선거꾼들을 이 땅에서 영원히 추방시키는 감시자의 역할을 시민의 이름으로 제의하며 투명하고 올바른 선거문화를 만들어 갈 것을 엄숙히 당부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