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해빙기 대비 '운행선로 점검'
공항철도, 해빙기 대비 '운행선로 점검'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3.0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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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석 방지 시설·배수로 관리 상태 등 파악
공항철도 직원들이 지난 2일 인천시 서구 꽃메산 절토사면에서 재난 취약개소 특별 점검을 했다. (사진=공항철도)

공항철도가 봄철 해빙기를 대비해 운행선로별 재난 취약개소에 대한 특별 점검을 했다고 3일 밝혔다.

공항철도는 이날 계양역과 검암역 사이 '꽃메산 절토사면'에서 △낙석 방지 시설 및 사면 배수로 관리 상태 △인접 선로관리 현황 △비상복구자재 현황 등을 파악했다.

꽃메산 절토사면은 서울역을 기점으로 31.4km 지점에 위치한 곳이다. 절토사면 경사가 45도 이상으로 해빙기에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대표적 재난 취약개소다.

공항철도는 이번 점검에 국내 철도운영기관 중 공항철도가 최초로 도입한 '영상 변위 계측 시스템'을 활용했다. 이 시스템은 영상정보 분석을 통해 궤도와 선로 노반, 사면 등 토목 구조물 변형 정도를 측정하는 설비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겨울철 얼어있던 사면이 봄철 해빙기를 맞아 동결과 융해가 반복돼 지반이 약해지면서 사면의 토사가 열차운행 구간으로 유실될 수 있어 사전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현재 운영 중인 영상 변위 계측 시스템을 통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