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 신청… ‘준비된 반도체 특화단지’
구미시,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 신청… ‘준비된 반도체 특화단지’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3.03.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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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대규모 투자 가능… 특화단지 조성에 필요한 기반시설 구축
지난 2022년 11월29일 ‘경북 반도체산업 초격차 육성위원회 출범’ 모습(사진=구미시)
지난 2022년 11월29일 ‘경북 반도체산업 초격차 육성위원회 출범’ 모습(사진=구미시)

경북 구미시는 첨단전략산업 및 전략기술의 혁신적발전과 산업생태계조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반도체) 특화단지 공모’에 신청서를 지난달 27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1일 시에 따르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정부가 첨단전략기술의 초격차 선제 확보 등 글로벌 첨단기술 속도 경쟁의 우위를 점하고, 첨단전략산업의 안정적인 생산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산업 클러스터로 신속히 육성하기 위해 지정하는 지역으로 인프라 구축, 첨단전략산업 육성, 인허가 간소화, 금융 및 세제지원 등 특화단지 특성에 맞는 전방위적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국내 반도체산업 글로벌 초격차 유지를 위해서는 완성품에 비해 취약한 소재·부품산업의 경쟁력향상 및 자립화가 필수적이나 반도체 소재·부품산업은 일본 등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어 전방산업의 경쟁력약화와 비용절감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집적화 돼있는 반도체 소재·부품산업을 바탕으로 수도권 반도체 소자기업 및 전방 수요산업에 반도체 소재·부품을 공급하는 생태계 완성형 핵심 소재·부품 특화단지를 구축하여 반도체 초격차 달성을 위한 반도체 소재·부품 공급기지로 중요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는 SK실트론(웨이퍼), LG이노텍(반도체기판), 원익큐엔씨(쿼츠웨어), KEC(전력반도체칩), 매그나칩반도체(DDIC), 월덱스(실리콘파츠), 엘비루셈(DDIC패키징), 삼성SDI(패키징소재) 등 반도체 소재부품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선도기업과 협력기업의 밸류체인 강화를 통해 관련 산업을 집중·육성하고 특화단지 내 선순환 구조를 구축, 반도체 소재·부품사업의 자립화 및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시는 전자와 반도체, 첨단소재에 이르기까지 첨단산업이 발전한 지역으로 지난 50년간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반도체산업 핵심요소인 산업단지 부지, 풍부한 공업용수, 안정적인 전력을 갖추고 있어 신속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고 앞으로 개항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10km 거리로 물류경쟁력도 확보하고 있어 반도체 특화단지를 위한 모든 인프라가 준비돼 있다.

따라서 구미시는 반도체산업육성과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구미시 반도체산업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 교육 및 연구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경상북도 반도체 산업 초격차 육성위원회’를 구성, 반도체 기업투자, 인력양성, 기술지원 등 반도체산업 초격차유지 및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우선적으로 가장 시급한 반도체산업 인력부족현상을 해결하고 반도체 특화단지 인력확보를 위해 10년간 전문인력 2만명 양성계획을 수립하고 ‘경북구미 반도체산업 육성지원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 정부의 반도체 인력 10년간 15만명 양성전략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최근 SK실트론을 비롯한 반도체관련 대기업의 잇단 투자는 구미의 투자환경을 방증하는 결과”라며 “시는 기반시설, 관련기업의 집적화, 지역 주력산업과의 연계성 등 특화단지 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어 반도체 산업 초격차 달성을 위한 신속한 성과도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경북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받아 소재부품산업의 공급 중심도시 구미로 거듭날 수 있게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