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혁신기술 발굴 박차…바이오 경쟁력 강화
CJ제일제당, 혁신기술 발굴 박차…바이오 경쟁력 강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3.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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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바이오텍 투자…최고 수준 바이오 기술 시너지 기대
CJ제일제당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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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기술 발굴을 위해 호주 바이오텍 프로벡터스 알지에 투자했다고 1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양사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프로벡터스는 광합성 미세조류 기반의 바이오 소재 연구·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2018년 설립됐으며 미세조류를 대량으로 배양하는 기술과 이를 활용해 식용 색소, 약품용 펩타이드 등 고부가 소재를 개발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식물성 플랑크톤으로도 불리는 미세조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광합성을 하는데 이때 만들어진 당을 세포 내 지질·전분 등의 형태로 저장한다. 이를 활용하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면서 연료·소재로 쓸 수 있는 유용물질을 만들 수 있어 미래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클로렐라(Chlorella)가 대표적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투자로 프로벡터스의 미세조류 기반 바이오 소재 제조기술 상용화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바이오 사업부문의 미생물 발효 기술 역량과 프로벡터스의 미세조류 대량 생산 기술 간 시너지를 모색할 방침이다.

황윤일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부문 대표는 “프로벡터스의 혁신적 광합성 기반 탄소중립 기술과 CJ제일제당 바이오 기술 경쟁력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소재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ESG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2021년 바이오 사업부문 산하에 사내 CVC(기업형 벤처캐피털) 조직인 테크브릿지(Tech Bridge)팀을 신설했다. 이후 바이오 기반의 혁신 소재와 친환경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