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마이스터고 정착을 위해서는 기업인들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 전국 마이스터고등학교 개교식에 참석해 마이스터고의 성공적인 개교를 축하했다.
이날 개교식은 수도전기공고 입학생과 이날 개교한 전국 21개 마이스터고 학생대표, 교사, 학부모 및 산업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이대통령은 이날 '마이스터고 지정' 문구가 새겨진 학교별 동판을 전달하면서, 적성과 재능을 살려 진로를 선택한 신입생 3600명의 첫 출발을 축하하고 성공적인 개교를 위해 수고한 교육계, 산업계,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무분별한 대학진학은 국민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증가시키고 청년 실업을 더욱 악화시켜 가정적으로나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지적하면서, 마이스터고가 이러한 왜곡된 현실을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마이스터고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향후에도 기업인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면서 "전국 각지의 마이스터고가 성공할 때, 지역균형 발전의 앞날이 밝아질 것"이라며 지자체의 지원을 당부했다.
또 이 대통령은 "마이스터고는 21세기를 헤쳐갈 새로운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우리 교육을 바꾸기 위한 신선한 도전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학교"라며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을 때까지, 더 나아가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때까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창의적인 인재, 명품기술 인재, 글로벌 미래 인재로 키우기 위한 선생님들의 무한한 헌신과 열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이날 개교식 직후, 지난해 원전 발주와 연계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요청한 아랍에미리트 학생들의 기술 연수가 실시될 전기기계실습실 등을 수도전기공고 학생들과 함께 돌아보고, "정부는 마이스터고 발전을 위한 글로벌 차원의 교육과 협력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