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3] SK 최태원, 첫 참가…'AI 조력자' 나서
[MWC23] SK 최태원, 첫 참가…'AI 조력자' 나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2.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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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스타트업 격려…인류·사회 기여 철학 공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7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 SK텔레콤 전시관에서 AI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7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 SK텔레콤 전시관에서 AI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인 MWC23에 처음 참가해 한국 인공지능(AI)의 저변을 넓히는 ‘AI 조력자’로 나섰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7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3에서 SK임직원을 격려하고 세계 유력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하며 AI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MWC에 마련된 국내·외 전시관을 방문해 최신 기술 동향을 확인하며 AI서비스, 로봇, 6세대 이동통신 트렌드도 집중적으로 살폈다.

또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AI를 지향하겠다는 철학도 공유했다.

최 회장은 기자단과 만나 “SK텔레콤이 통신회사에서 AI 컴퍼니로 전환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키워온 기술들을 다른 영역과 융합해 사람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SK텔레콤 부스에 전시된 데이터 AI 서비스(리트머스)를 둘러본 후 “AI가 탄소 감축 등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SK텔레콤과 함께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7개 회사 대표들의 서비스 설명에 귀 기울이며 앞으로 AI 생태계 협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K-AI얼라이언스에는 팬텀AI, 몰로코, 코난 테크놀로지, 스윗, 투아트, 사피온, 베스핀 글로벌 등 AI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와 ICT 연계를 묻는 질문에는 “부산엑스포는 기술을 잘 보여주고 자랑하는 것보다는 이 첨단 기술들이 어떻게 인류 문제를 풀 수 있는 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경, 디지털 관련 따뜻한 기술이 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MWC 일정을 마친 뒤 이날부터 스페인 마드리드, 포르투갈 리스본, 덴마크 코펜하겐을 차례로 방문한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각국 총리 등 정부 관계자와 회동하며,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친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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