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일 서울 중구청장, 민주당 입당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 민주당 입당
  • 양귀호기자
  • 승인 2010.03.0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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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서울중구청장인 정동일 구청장은 지난달 26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2일 민주당으로 입당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으로 당선됐던 정동일 구청장은 “3년 8개월간 중구청장으로 재직하며 많은 성과를 냈고,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내부 일부 세력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음해를 받았다”며 탈당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요람 민주당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경원 국회의원이 위원장이 된 이후부터는 “공천도 받지 못한다”라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말 중구청과 정 구청장의 유통업 사무실을 두 번씩이나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수사관행을 뛰어넘는 차원이라며 반발했다.

정 구청장은 “최근 출마 자체를 봉쇄하기 위한 공권력이 동원될 것이라는 제보를 받았는데 우려는 현실이 됐다.

정치인이기 때문에 공천을 못 받게 되는 것은 참을 수 있지만 이렇게 법이라는 칼날에 굴복하지는 않겠다” 며 “조건 없이 초심으로 민주당에 입당한다.

정치적 뼈를 묻어야 할 민주당에서 중구와 중구민을 위한 지킴이 같은 존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