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진핑, 美상공 진입한 정찰풍선 몰랐을 수도"
바이든 "시진핑, 美상공 진입한 정찰풍선 몰랐을 수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2.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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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국 상공을 휘젓고 다닌 중국 정찰풍선에 대해 시진핑 국가 주석이 몰랐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 말을 빌려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말부터 미국 영공을 떠돌던 중국 정찰 풍선을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영공에서 전투기로 격추했다. 

중국은 기상 관측용이라고 해명했으나 미국은 주권 침해라며 강경 대응 중이다. 중국이 미국을 감시하기 위해 이 풍선을 띄웠다는 의견이 일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정찰 풍선을 일부러 띄우진 않았을 것이다. 그것은 거의 관련이 없다. 중국이 몰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르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문에 대해 "러시아 외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우크라전 1주년을 맞아 24일 우크라와 러시아가 대화를 재개하고 휴전을 모색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대우크라이나 무기 제공에 비판적 견해를 밝혀왔지만 이날 이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 다만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비판이나 우크라 내에서의 러시아군 철수를 요구하는 등을 담지 않아 러시아 책임을 희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