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에 요리경영대회 메뉴까지, 외식업계 진화 계속
특허에 요리경영대회 메뉴까지, 외식업계 진화 계속
  • 이종범 기자
  • 승인 2023.02.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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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선명희피자
사진 = 선명희피자

프랜차이즈 외식 업계가 개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자사 브랜드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동종 업계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특히 기술개발과 신메뉴 론칭은 동종 업계에서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중요 요소로 비중을 높이고 있다.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데다 특허 등의 획득으로 마케팅 면에서도 한발 앞설 수 있다는게 이유다.

마늘치킨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티바두마리치킨은 마틀치킨 제조 특허를 획득했다. 경남 창녕군의 창녕마늘을 사용한다. 10일 이내 갓 깐 싱싱한 마늘로 산지직송으로 가맹점에 초저가 공급하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키은 이러한 특허를 바탕으로 알마간, 고마간, 마늘빵치킨 등 다양한 메뉴를 개발, 트렌드에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0% 닭다리살로 만든 순살치킨을 제공하는 순살몬스터는 자사의 독특한 메뉴를 담을 수 있는 전용용기를 개발, 특허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여기에 ‘1인 자취생’, ‘프로 다이어터’들을 위한 1인 전용 메뉴도 선보이며 새로운 수요층을 공략하고 있다. 11가지 맛 중 선택이 가능한 순살 한 마리(1인팟)와 순살 한마리 반반(1인팟)이다. 순살만을 사용한 1인 전용메뉴로 풍부한 야채토핑이 특징이다.

무인 치킨로봇을 도입한 ‘바른봇스토어’ 매장 등을 선보이고 있는 바른치킨은 ‘치킨요리 경연대회’에서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메뉴를 정식 메뉴로 선보인바 있다. 가평 잣을 활용해 만든 고소치킨이다. 매장에서 직접 잣을 볶아 특유의 고소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물엿 대신 건강한 단맛을 내는 조청을 사용해 깊은 단맛을 내는 소스와 쫄깃한 떡 토핑이 어우러져 떡을 조청에 찍어 먹는 듯한 추억도 더했다. MZ세대가 관심을 보이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취향을 반영했다.

자가제빵 선명희피자도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신메뉴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게 미트치폴레피자와 게살크림피자다. 미트치폴레피자는 매콤한 치폴레소스와 바싹불고기에 치킨을 더한 한국적인 맛이 장점이다.

입안 가득한 멕시코의 맛과 자가제빵 흑미도우로 맛보는 화끈한 소프트 타코의 맛이 독특하다. 여기에 자연산 100% 모짜렐라치즈, 체다치즈가 듬뿍 들어갔다. 게살크림피자는 신선한 크래미와 포테이토 그리고 크림치즈와 모짜렐라 치즈가 만나 담백함을 선사한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특허는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를 넘어 브랜드의 가치에도 큰 영향을 준다”라며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빠른 신메뉴 출시도 시장에서의 선점를 통한 영향력을 넓힐 수 있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baramss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