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초·중·고 수학·영어과목에 AI디지털교과서 도입
2025년부터 초·중·고 수학·영어과목에 AI디지털교과서 도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2.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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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선도학교 300곳 운영…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 발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025년부터 초·중·고등학교 수학, 영어 과목에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전국 7개 시도에서 디지털 학교 300곳을 운영하고 디지털 기술 전문성을 가진 선도교사단을 뽑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학령인구 감소와 기술 발달로 학생 개인별 맞춤형 수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검토하게 됐다.

디지털 교과서는 새 교육과정에 맞춰 2025학년도에 초등학교 3~4학년, 중1, 고1에 쓰인다. 2026년에는 초 5~6학년과 중2에, 2027년에는 중3 등으로 확대한다.

디지털 교과서가 적용되는 과목은 수학과 영어, 정보과목이다. 일단 3과목이나 이 외 다른 과목에도 디지털 교과서를 추가 적용할 수 있다. 추가되는 과목는 5월 중 발표한다.

메타버스, 확장현실(XR), 대화형 인공지능 등 교과 특성에 맞는 기술로 만든 교과서를 수업에 활용한다. 수학은 교사와 함께 AI 보조교사가 학생을 돕는 튜터링 기능을 적용한다. 맞춤 지도로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지 않도록하는 게 목표다.

영어는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듣기뿐 아니라 말하기 연습을 지원한다. 정보 교과는 코딩 실습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디지털 교과서 시행을 앞두고 디지털에 기반을 둔 수업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상반기 7개 교육청을 선정해 총 300개의 선도학교를 지정할 계획이다. 교육청별로 약 40개의 선도학교를 선별한다.

선도학교는 정규교과뿐 아니라 초등늘봄학교, 방과 후 보충 과정 등에 인공지능 수업을 활용하게 된다.

또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할 전문인력 ‘선도교사단’ 양성에도 주력한다. 디지털 기술 전문성을 갖추고 학생들과 유대감을 형성할 의지가 강한 교사들을 뽑아 키우겠다는 생각이다.

올해 400명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1500명을 선발한다.

교육부는 “디지털 교육 기반 마련을 위해 2025년까지 기기 보급 현황과 학교 무선망 상태를 점검하고 디지털 교과서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 수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