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교통카드 지원 혜택 확대…적립액·마일리지 상향
알뜰교통카드 지원 혜택 확대…적립액·마일리지 상향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3.02.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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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도 기존 6곳에서 11곳으로 늘어 편의성↑
 
22일 열린 알뜰교통카드 협약식 후 청년들과 (사진=국토부)
22일 진행된 알뜰교통카드 체험행사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가운데)과 청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국토부가 알뜰교통카드 지원 혜택을 사용할 수 있는 카드사를 기존 6곳에서 11곳으로 늘리고 적립 금액과 마일리지 적립 한도 등도 상향 조정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오전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11개 카드사와 알뜰교통카드 플러스 협력 협약식을 열고 이용자 맞춤형 알뜰교통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한 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카드사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 173개 시‧군‧구에서 53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알뜰교통카드를 통해 월 최대 1만~4만원에 해당하는 대중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카드사별 추가 할인을(대중교통비의 약 10%, 월 최대 4만원) 받을 수 있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저소득층 대상 적립액을 회당 350~650원에서 500~900원으로 상향하고 7월부터는 월 44회에서 60회로 적립 한도를 늘린 알뜰교통카드 플러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알뜰교통카드를 만들 수 있는 카드사를 확대한다. 기존 6곳에서(신한, 우리, 하나, 로카, 티머니, DGB) 신규 카드사 5곳(국민, 농협, BC, 삼성, 현대)을 추가 모집했다. 각 카드사는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와 함께 추가 대중교통비 할인, 기타 생활 서비스 할인 등 혜택을 구성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소비 패턴을 충족할 수 있는 맞춤형 알뜰교통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토부는 알뜰교통카드 최초 가입 시 주소지 검증 절차를 자동화해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를 직접 제출해야 했던 불편을 없애고 마일리지 적립 절차도 편리하게 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고물가 시기가 지속돼 국민 생활 부담이 점차 가중되고 있는 상황 속 알뜰교통카드로 국민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며 "철저히 국민의 입장에서 지원 혜택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장관은 카드사와 협약식 전후로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해 본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직접 마일리지를 적립해보는 체험 행사를 가졌다.

ezi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