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뒷심’ 양용은, 시즌 최고 ‘3위’
‘무서운 뒷심’ 양용은, 시즌 최고 ‘3위’
  • 김종학기자
  • 승인 2010.03.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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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양용은이 시즌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다.

양용은(38)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 72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까지 중위권에 머물렀던 양용은은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하며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경기 감각을 되찾은 양용은은 다음 주 혼다 클래식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공동 23위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양용은은 전반 9개홀에서 버디 1개를 기록해 1타를 줄였다.

양용은의 대반격은 후반 9개홀을 남겨두고 시작됐다.

10번홀에서 이글을 잡고 단숨에 2타를 줄인 양용은은 12~15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1위와의 격차가 크지 않아 역전 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던 상황.그러나 양용은은 17번홀에서 아깝게 파세이브에 실패, 1타를 잃어 순위를 20계단 상승시킨 데 만족해야 했다.

우승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헌터 메이헌(28. 미국)에게 돌아갔다.

메이헌은 2007년 6월 트레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2년 9개월여 만에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앤서니 김(25. 나이키골프)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24위를 기록했고, 나상욱(27. 타이틀리스트)은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 공동 53위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