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찾은 KGC인삼공사 허철호, 수출 드라이브 건다
중국 찾은 KGC인삼공사 허철호, 수출 드라이브 건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2.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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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박10일 '현장경영'…전략적 협업방안 모색
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좌)가 중국 길림을 방문해 한쥔 길림성장(우)과 홍삼사업의 전략적 협업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KGC인삼공사]
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좌)가 중국 길림을 방문해 한쥔 길림성장(우)과 홍삼사업의 전략적 협업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KGC인삼공사]

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가 핵심시장인 중국을 직접 찾아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며 수출 드라이브를 위한 ‘현장경영’에 나섰다.

KGC인삼공사는 허철호 대표가 9박10일 일정으로 중국의 길림, 상해, 심천을 잇달아 방문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허 대표는 앞서 16~17일 길림성 당부서기이자 길림성장인 ‘한쥔’을 비롯해 연변자치주위원회의 ‘후자푸’ 서기 등과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허 대표는 인삼이 식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질적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여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쥔 길림성장은 오는 4월 중 한국 방문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허 대표는 또 홍삼의 보건식품 비안제(신고심사) 품목 지정과 홍삼의 국가표준 채택을 요청했다. 외자기업이 중약재 가공을 할 수 있도록 연변주를 국가자유무역구로 지정해 줄 것도 건의했다. 

허 대표는 이어 길림대학교를 방문했다. 여기서는 항암과 코로나19에 작용하는 홍삼 효능의 공동연구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연구를 실시해 홍삼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관련 연구결과 홍보를 통해 현지 소비자의 인식을 제고하는 캠페인 강화도 당부했다.

그는 이후 ‘화륜삼구’, ‘복성그룹’, ‘동관국약’, ‘동아아교’ 총재들과도 간담회를 가지면서 제품 협업과 신규 유통채널 진출 등 중국 내 인삼시장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KGC인삼공사 측은 “허 대표의 중국 출장을 시작으로 현지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유력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해외 주요 시장에서 홍삼 수출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매출액은 전년보다 8% 증가한 210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4분기 해외 매출액은 중국·미국·일본·대만 4대 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수요 증가와 유통망 확장,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비교해 21% 성장한 751억원을 기록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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