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차 생산·내수·수출 6개월 연속 증가…수출액 역대 '최고'
1월 차 생산·내수·수출 6개월 연속 증가…수출액 역대 '최고'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2.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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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 해소에 생산량 두 자릿수 증가율
친환경차 수출금액 17억9000만달러 '사상 최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차량들이 대기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차량들이 대기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3년 1월 자동차 생산, 내수, 수출이 모두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수출액은 역대 1월 중 최고를 경신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2% 증가한 30만6738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생산량은 설 연휴로 조업 일수가 줄었지만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되며 현대자동차·기아의 생산량이 각각 18.8%, 5.3% 증가했다. 한국GM(43.9%)과 쌍용자동차(58.4%) 역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한 11만6565대를 기록했다. 이중 친환경차 판매량이 2만2662대로 28.9% 증가했다. 지난달 판매된 친환경 차종은 하이브리드차(2만1000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기차는 지난해 보조금 소진 영향으로 642대 판매에 그쳤다.

지난달 수출은 20만825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했다. 특히 기아(19.7%), 한국GM(32.3%), 쌍용차(42.1%)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여 전체 수출물량을 견인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9.8% 증가한 5만6697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전기차(63.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4.6%), 수소차(102.1%) 모두 전년대비 수출량이 크게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출량을 경신했다.

이로써 지난달 자동차 생산, 내수, 수출량은 모두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역대 1월 중 최고인 4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수출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친환경차 수출액만 17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12월 17억6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비중 역시 전체 수출액 중 처음으로 35%를 돌파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