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합격생 28.8% 등록 포기… “서울대 의대는 전원 등록”
‘SKY’ 합격생 28.8% 등록 포기… “서울대 의대는 전원 등록”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2.19 16: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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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합격생 28.8%가 최종 등록을 포기했다. 교차지원한 합격생이 의대나 서울대로 이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19일 종로학원이 최근 추가합격자 발표를 최종 마감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정시모집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총 4660명 모집에 1343명(28.8%)이 등록을 포기했다.

등록 포기 학생은 지난해 1301명(29.5%)과 비슷한 수준이다.

구체적으로는 △서울대 155명(11.5%) △연세대 643명(38.5%) △고려대 545명(33.2%)이 등록을 포기했다.

서울대의 경우 등록 포기 학생이 지난해(202명·19.5%)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 서울대가 올해부터 정시에서 내신을 처음으로 적용하면서 수능에서 고득점을 받은 학생들이 서울대가 아닌 의학계열에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의 등록 포기 학생은 지난해와 비교해 5명 늘었다. 고려대는 무려 84명이 지난해 보다 많았다.

특히 연세대와 고려대에서 인문계열 포기율(499명, 32.1%)이 지난해(477명, 28.8%)보다 크게 늘었다. 자연계열 포기 비율은 42.9%(649명)로, 지난해(41.0%·41.0%)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인문계열 포기 학생이 늘어난 것은 교차지원한 합격생이 의대나 서울대로 다시 이동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의학계열 등록포기자는 63명에 그쳤다. 지난해 94명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었다. 서울대 의대의 등록포기자는 없었고 연세대 의대는 8명, 고려대 의대는 4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