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G의 최신 단편 앤솔러지 '성리학 펑크 2077'이 출간됐다.
19일 출판사 황금가지에 따르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이버 펑크에서부터, SF, 환상, 공포, 무협, 일상 등 다양한 장르와 시대를 넘 나들며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유머러스한 필력, 그리고 깊이있는 감동까지 담아냈다.
기묘한 이야기와 잘짜여진 구성을 갖춘 '상자의 주인'을 시작으로, 인공지능이 성리학을 근간에 둔 국가 운영을 책임진 세계라는 독특한 발상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성리학 펑크 2077', 우연히 받은 과일 하나에 얽힌 섬뜩한 이야기를 담은 '살 아있는 식물은 검역을 거쳐야 합니다' 등이 수록됐다.
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폐간한 계간지가 사실은 악귀를 잡아두는 사업이었다는 기막힌 이야기로 풀어낸 '전 세계 지성인에게 보내는 계간 역술', 스타트업에 몸 담게 된 프 로그래머의 일상적이지만 기묘한 이야기를 담은 '잘부탁드립니다'도 담았다.
이외에 태곳적부터 우주의 항로를 따라 여행 하는 한 종족을 화자로 삼은 '나무의 노래', 정반대 성격의 자매에게 일어나는 일상의 이야기를 통해 치유 와 화합을 담은 '자매의 탄생', 외계의 새로운 생명체를 맞닥뜨린 우주인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샛길', 고양이를 찾아달라는 의뢰에서 시작된 무협 배경의 탐정 이야기 '협탐' 등 제4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본 심 진출작 6편을 포함해 브릿G에서 엄선된 각 장르를 대표하는 단편 소설 9편이 수록됐다.
[신아일보] 권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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