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국민중심연합 창당 선언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창당 선언
  • 양귀호기자
  • 승인 2010.02.2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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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5일 창당 공식화… “연대, 통합도 가능”
‘심대평 정당’으로 일컬어지는 (가칭)국민중심연합이 25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가칭)국민중심연합 창당준비위원회’ 등록을 마치고 3월 15일 창당수순을 공식화했다.

(가칭)국민중심연합은 이날 심대평 국회의원<사진>을 당 대표로, 창당 발기인 6070여명과 함께 창당준비위원회(이하 창준위)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가칭)국민중심연합은 이에 따라 내주 초부터 대전을 비롯한 충남, 충북, 대구, 경북, 인천 등 6개 시·도지부 창당에 들어가 중앙당 창당 12일 전까지 모든 창당 수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가칭)국민중심연합은 또 중앙당 창당과 함께 6·2지방선거 후보 공천에 본격 돌입해 지방선거전에 승부수를 던진다는 시나리오를 세워놓고 있다.

이날 (가칭)국민중심연합 창준위 등록을 마친 심대평 대표는 대전 서구 월평동 창준위사무소에서 창당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잘못된 길을 가다 되돌아 와서 올바른 길 걸어가고자 하는 정치 역정이 다시 시작되는 날이다”고 선언했다.

심대표는 이어 “(가칭)국민중심연합이 하고자 하는 정치의 기본은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아니고, 국민을 위한, 국민이 중심이 되는 정치, 분권과 균형·서민중심의 새로운 정치, 창조적 실용주의 노선이다”고 창당정신 를 밝혔다.

(가칭)국민중심연합은 이날 발표한 발기취지문에서 “대한민국의 사회적 통합, 정치적 통합을 달성하고 경제적 성장을 담보하여 21세기 세계를 주도하는 국가 건설을 위해 우리사회를 선도해 나가는 결사체가 필요하다”고 창당 배경을 공표했다.

취지문은 또 “정치 파벌주의를 거부하고, 새로운 정치의 구심점을 만들어 갈 것”이라면서 국민소통의 정치, 국민권의의 정치, 국민통합의 정치를 선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가칭)국민중심연합은 이날 창준위 등록과 심대평 대표의 창당 선언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용 창당, 정치세력과의 연대설 등이 제기되고 있어 지방선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심 대표는 이와 관련 “이념 갈등, 지역 갈등, 계층·세대 갈등을 뛰어넘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보수와 진보, 좌와 우를 망라해 통합하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자 한다”며 정치세력과의 통합에 문호가 열려 있음을 분명히 하고 “새로운 정치의 문(창당)을 열어 놔야 연대든, 통합이든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지방선거를 매개로 한 선진당, 친박연대 등 모든 세력과의 연대 또는 통합 가능성을 사실상 인정했다.

심 대표는 그러면서도 “다른 정치세력, 정당이든 선진당에 들어가 편안하게 정치를 마감하는 길도 있지만 이런 선택을 한 것은 함께 뜻을 같이 하는 인물들의 리더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