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주택시장 안정화 위해 ‘분양 시기 조정 검토’
포항시, 주택시장 안정화 위해 ‘분양 시기 조정 검토’
  • 배달형 기자
  • 승인 2023.02.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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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기준 6,000세대 미분양,
2024년까지 입주 예정 물량 1만 6,000세대 예상
분양 시기 조정 요청 등 다각도 노력
시행사에도 사업추진 속도 조절 강력 요청
포항시 청사 전경(사진=포항시)
포항시 청사 전경(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시는 주택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분양 시기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최근 미분양 주택이 2023년 1월 기준 6,000세대에 이르고 있으며 공사 중인 공동주택 중 올해에 입주할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포함해 오는 2024년까지 입주 예정 물량이 1만 6,000세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포항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방문해 분양보증 예비 심사 및 본심사의 강화를 통한 분양 시기 조정을 요청한 바 있으며, 공동주택사업을 계획하는 시행사의 주택사업 관련 협의 시 지역 미분양 현황과 주택시장의 침체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사업추진의 속도 조절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시는 공급자의 자구책 마련을 위해 미분양 주택이 많은 공동주택 시행사 및 시공사를 대상으로 미분양해소대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복수 시 공동주택과장은 “촉발 지진 후 약 3년간 신규 분양이 없다가 2021년 하반기부터 신축아파트가 공급됐고, 최근 공동주택 공급물량이 단시간에 몰림에 따라 미분양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시 차원에서도 미분양 해소 및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고, 무엇보다 실질적인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실질적인 권한이 있는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이 요구되는 만큼 대책 수립을 지속 건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신아일보]포항/배달형 기자

bdh2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