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샌드박스 4년' 대한상의 특례승인 2년간 2배 'UP'
'규제샌드박스 4년' 대한상의 특례승인 2년간 2배 'UP'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2.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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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한덕수 총리 참석 '혁신기업 간담회' 개최
'메가 샌드박스' 제안…교육‧금융‧지자체 권한 이양까지
한덕수 국무총리(왼쪽)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이 15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규제샌드박스 4주년을 맞아 열린 ‘규제샌드박스 혁신기업 간담회’에 앞서 자율주행 배달로봇 기업 모빈 전시관을 둘러 보고 있다. [사진=이성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왼쪽)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이 15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규제샌드박스 4주년을 맞아 열린 ‘규제샌드박스 혁신기업 간담회’에 앞서 자율주행 배달로봇 기업 모빈 전시관을 둘러 보고 있다. [사진=이성은 기자]

대한상의 규제샌드박스 지원센터가 정부와 협력해 특례승인을 받은 건수가 지난 2년간 2배 늘었다. 전체 승인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배가량 증가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국무조정실은 15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규제샌드박스 4주년을 맞아 ‘규제샌드박스 혁신기업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성공스토리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정원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 부회장은 대한상의 규제샌드박스 지원센터 성과를 발표하며 “대한상의가 정부와 협력해 특례승인을 받은 건수는 지난 2020년 51건에서 2022년 103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승인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에서 45%로 2배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신제품과 서비스 출시로 투자 921억원, 매출 530억원, 고용 2617명의 경제적 효과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혁신기업들의 질의에 주무부처가 직접 답변을 내놨다.

해양 유출기름 회수 로봇을 개발하는 쉐코의 권기성 대표는 “해양방제로봇이 해양오염방제업 장비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해양오염방제로봇의 성능 인증 기준이 마련된 후 방제업 등록에 필요한 장비의 성능기준을 충족할 경우 관련 장비를 대체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하겠다”고 답했다.

수소연료전지 선박 모형을 제작하는 빈센의 이칠환 대표는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설비 시험검사에 관한 통합기준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각 시험검사 기준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공통항목 검사기준 연계, 해당항목 검사결과 상호인정 등 합리적 방안을 해수부와 협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전시장을 관람하며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전시장에는 규제샌드박스로 사업허가를 받은 기업들이 다양한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모빈은 바퀴만으로 계단을 오르내리고 야간에도 서비스가 가능한 배달로봇을, 에이치로보틱스는 집에서도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원격재활로봇을 전시했다. 또 두루스코이브이은 작은 주차블록에도 설치 가능한 카스토퍼형 전기차 충전기를, 증강지능은 가상·증강현실 기술로 최신 항공기 정비교육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전시했다.

우 부회장은 “규제뿐만 아니라 교육, 금융, 지자체 권한 이양까지 실증범위를 확대한 지역단위 통합적 샌드박스(가칭 메가 샌드박스)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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