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수소버스 400대 보급 본격화
올해 국내 수소버스 400대 보급 본격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2.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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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대상 시범사업 추진…수소승용차 2만대 효과
수소전기버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수소전기버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부가 수소버스 400대를 보급하는 시범사업을 본격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7개 시·도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구매 지원 시범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소버스 보급의지가 높고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가 성숙한 지자체를 선정해 정부와 수소업계가 인센티브를 중점 지원하면서 수소버스 대량보급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수소버스 구매보조금 증액,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확충과 함께 수소버스의 엔진 역할을 하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교체 비용을 지원해 수소버스의 보증 기간을 기존 5년·50만킬로미터(㎞)에서 전기버스와 동등한 수준인 9년·90만㎞로 연장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수소업계는 보증기간 연장 외에도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 지자체 부담금 또는 운수사 유지비 지원, 수소공급 요금할인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시범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수소버스를 최소 40대 이상 구매해야 한다. 또 버스 운수사, 수소충전소, 수소 공급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

산업부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선정 평가를 거쳐 다음달 말까지 시범사업 대상을 확정한 뒤 오는 4월부터 수소버스를 보급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보급되는 수소버스 400대의 수소소비량은 수소승용차 약 2만대와 같다”며 “수소 생산·유통 등 수소생태계 전반을 확장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