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투구 도 넘었고 친이-친박 싸움 점입가경”
민주당 정세균 대표<사진>는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이 ‘친박(친박근혜계) 뒷조사’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24일 “(청와대는) 같은 정당 의원들도 탄압하는 부끄러운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홍 의원은 ‘이런 일은 김영삼 이후 없어졌던 일’이라고 했지만 이런 일들이 이명박 정권 출범이후 부활한 것은 국민 모두가 다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또 한나라당의 세종시 당론변경 의원총회에 대해 “이전투구가 도를 넘었고 친이-친박 싸움이 점입가경”이라면서 “실업난과 고물가 등 447 위기를 만들어 놓고 반성도 안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6·2 지방선거에서 단호히 심판받을 것”이라며 “이들을 정신차리게 할 책무가 민주당에 있고 국민 여러분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명박 정부 출범 2주년과 관련, “지난 2년간 참 힘들었고 앞으로 남은 3년은 더 힘들지도 모르겠다”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부패한 지방권력을 교체해 한나라당 독점구도를 깨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정권교체의 실질적인 시발점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작은 것이라도 버려야 할 기득권이 있다면 과감히 버리는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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