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4대륙 피겨'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역전 우승
이해인, '4대륙 피겨'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역전 우승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2.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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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1위 김예림 은메달…직전대회 동메달 이어 2회 연속 메달권
(사진=연합뉴스)
이해인 프리스케이팅 경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금메달이 한국에서 나왔다. 

11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피겨 스케이팅 이해인(세화여고) 선수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 대회 우승은 김연아(은퇴) 이후 14년 만이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던 김예림(단국대) 선수는 아쉽게도 은메달에 그쳤다. 김예림 선수는 지난해 4대륙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 2회 연속 메달권에 진입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해인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 경기장에서 개최된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96점, 예술점수(PCS) 66.75점'을 얻어 총 141.71점으로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이해인은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69.13점'을 얻어 6위를 차지했지만 이날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점수를 만회하며 총점 '210.84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해인이 ISU 주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쇼트 프로그램 점프에서 실수를 하며 6위를 기록했던 이해인은 이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음악에 맞춰  완벽한 경기를 하며 전날 실수를 만회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김채연(수리고)은 총점 202.39점을 얻어 4위를 차지했다.

금메달 이해인, 은메달 김예림에 이어 동메달은 일본의 치바 모네(204.98점)에게 돌아갔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