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2022년 매출 2조 돌파…영업익은 30% 감소
케이카, 2022년 매출 2조 돌파…영업익은 30% 감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2.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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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확대, 매출 증대 이어져…시세 하락에 영업이익 줄어
케이카 로고.
케이카 로고.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가 2022년 중고차 판매 확대로 연간 매출액 2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시세 하락 영향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0% 감소했다.

케이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2조177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4.45%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500억원으로 전년대비 29.62%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35.09% 줄어든 304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카는 “판매량 확대 주요인은 판매 회전율이 높은 차량 위주로 재고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는 등 재고 관리를 통해 평균 재고 회전일수를 30일대로 유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비대면 기반의 이커머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 판매량이 전년대비 15.2% 증가한 점도 매출액 증강 기여했다.

앞서 케이카는 지난해 4분기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 판매 증대를 위해 내차사기 홈서비스 전용 매장인 ‘홈서비스 메가센터’, 내차사기 홈서비스 구매 혜택 프로모션인 ‘홈서비스 타임딜’ 등을 출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케이카 전체 판매대수 중 내차사기 홈서비스 비중은 50.4%로 분기 첫 50%를 돌파했다.

이외 품질보증연장 상품인 케이카 워런티(KW; K Car Warranty)를 개편해 최대 730일 혹은 주행거리 4만킬로미터(㎞)까지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삼성화재와 업무제휴를 통한 정비망을 기존 3배 규모로 확대하는 등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점 역시 판매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는 고물가, 고금리 등 시장 상황에 따른 수요 하락으로 전반적 중고차 시세 하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카는 “직영점 보상판매나 내차팔기 홈서비스 등 케이카 자체 매입 비중을 높여 대당 마진을 높이는 수익성 개선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지난해 급격한 시세 변동과 하락 추세를 걷던 중고차 시장은 올해 들어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분위기”라며 “현 상황을 더 큰 성장의 기회로 삼아 케이카는 올해 판매 대수를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삼고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